Workshop
2017 AUATK 교사훈련 워크샵 개최
제1회 2017 호주한국어교육자협회(AUATK)
교사훈련워크숍
시드니대학교 인문사회과학대 한국학과 박덕수 교수는 본국의 한국학중앙연구원과 시드니대학교가 후원하는 <2017 호주한국어교육자협회 교사훈련과정 (2017 Australian Association of Teachers of Korean (AUATK) Professional Development Course: Teacher Training Workshop)을 지난 9월 29일-30일 양일간 시드니대학교 법대 건물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하였다.
이번 교사훈련과정은 지난해 11월의 한국어교육 학술대회를 즈음하여 설립된 호주한국어교육자협회(AUATK; 회장 박덕수)의 첫 공식 행사였다. AUATK는 지금까지 채 일 년도 되지 않는 짧은 기간에 호주 전역의 초중등학교 한국어 교사 및 대학의 한국어 교수, 그리고 한국어 교육에 관심 있는 학생을 포함해 총 60여명의 회원을 확보하였으며, “이는 호주에 한국어 교육 발전에 관심 있는 이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증거한다”고 하며, 박 회장은 향후 주로 대학 교수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 학술대회와 주로 교사들을 위한 교사훈련 워크숍을 번갈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교사훈련 과정에는 뉴사우스웨일즈 주 시드니, 남호주 애들레이드, 빅토리아 주 멜번, 퀸스랜드 주 각처 등 호주 전역의 초중등학교 한국어 교사 40여명과, 기조연설자 및 주로 발표자로 대학교수 6명과 한국어 교육에 관심 있는 학생 회원 6여 명 등 총 53명이 참가하였다. 60여 명의 협회 회원 중에서 해외 출장 중이거나 부득이한 사정이 있어 참가 못한 몇몇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열정을 보인 것이다.
금요일 오전 9시에서 30분간의 개회식은 박덕수 교수의 간략한 개회사가 있은 후, 시드니대 총장 마이클 스펜스 박사(Dr Michael Spence)의 환영사, 주호주 대한민국 총영사 윤상수 총영사의 축사, 시드니대 언어문화학부장 잉지에 구오 교수(Professor Yingjie Guo)의 축사가 있었으며,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의 축사를 김기민 시드니한국교육원장이 대독하였다.
이번 교사훈련워크숍은 금요일과 토요일 양일 종일 워크숍이 있었는데, 그 주요 내용으로는 금요일 오전에는 개회식에 이어 한국어 음성학과 음운론의 세계적 권위자인 미 일리노이대 언어학과/동아시아어문학과의 명예교수인 김진우 교수의 “한국어의 음성적 음운적 특징”을 주제로 한 특강이 있었으며, 이어 안신영 호주 뉴질랜드 문화원장의 우리 문화에 대한 특강이 있었다. 이어 오후에는 제1분과: 연역적/귀납적 문법교육 접근법(시드니대 박덕수 교수), 2분과: 판소리 배우기(미 오하이오대 박찬응 교수)가 있었으며, 토요일에는 3분과: 철자법 (UNSW 신기현 교수), 4분과: 쓰기 교육 (북스트라스필스초등학교/커뮤니티 언어학교의 유진숙 선생), 그리고 마지막 5분과에는 한국어 교육을 위한 온라인 도구 및 활동(남퀸스랜드대학 손정배 교수)이 있었다.
본 교사훈련과정 참가자들은 총 13시간의 Professional Development(PD) Course 수료증을 받았다. 참고로 뉴사우스웨일즈 주 교육당국(NSW Education Standard Authority; NESA)의 새 규정은 모든 교사는 앞으로 5년 간 총 100시간의 해당 PD Course를 수료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시드니대 총장 마이클 스펜스 박사(Dr Michael Spence)는 환영사에서 학교 및 대학에서 종전에는 별로 인기 없던 한국어가 이제 다른 언어들 못지 않게 큰 등록숫자를 보이는 이때야말로 (한국어교육자)협회의 설립은 아주 시기 적절하였으며, 학습자의 양적 증가에는 양질의 교재개발과 이런 교사훈련과정을 통해 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함은 꼭 필요한 일이라고 역설하였다.
윤상수 총영사는 본국의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뉴욕 한인 동포들과의 모임에서의 한국어 및 한국 문화 교육에의 본국정부의 지원 약속을 전달하며, 호주의 한국어 교육의 발전의 기반이 될 본 협회의 교사연수과정을 준비해온 협회 간부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시드니대 한국학과가 소속된 언어문화학부장 대리 잉지에 구오 교수(Professor Yingjie Guo), 작년 11월의 협회 창립 후 단기간 내에 60여 명의 회원을 확보한 것은 무척 자랑스러운 성과라고 하며, 본 성공적인 연수회가 되길을 바란다 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한중연) 원장실에서 보내온 축사에는 한중연이 본 협회의 잉태에 처음부터 관여해온 만큼 한중연에도 이번 행사는 매우 뜻 깊은 행사라고 하면서, 앞으로도 호주 한국어 교육 발전을 도모하는 협회의 사업에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시드니한국교육원의 통계에 따르면 호주에는 2016년 3월 현재 67개 정규학교와 3개의 방과후학교에서 9,235명의 초중등학생이 한국어를 정규과목을 배우고 있으며, 6개의 호주 대학교에서 약 2,400명의 대학생들이 한국어를 정규과목으로 수강하고 있다고 한다. 국내 각급학교의 한국어 교육자들의 고군분투가 호주의 오늘의 한국어교육의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활발한 협회 활동을 통해 호주 국내 한국어 교육이 나날이 발전하기를 기대한다.